교육구분 : 청소년명상 
날짜 : 2012-11-10 

오늘 수업의 큰 주제는 발우를 이용한 전통 선 식사체험입니다. 발우공양은 예부터 선가에서 수행의 하나로 해오는 전통식사예절로 가정에서 먹는 식사나 학교 급식과는 의미와 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. 처음 해 보는 아이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놀라지만 그렇게 놀랐던 아이도 한번 해 보고나면 괜찮다고 처음 해 보는 다른 친구를 다독이며 매우 자연스럽게 순서에 따라 식사를 하고 마무리도 깔끔하게 합니다.

방금 우리가 먹었던 것이라 이미 위장에는 그렇게 섞여있을 터인데 다른 생각으로 얼굴을 찡그리는 모순은 오랫동안 해 왔던 고정관념이라 단번에 지우기가 참 어렵습니다.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것이 지워 버려야 할 고정관념임을 알아차리고 다시 세상을 보는 마음의 눈을 새롭게 넓히고 가다듬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.

숨 한 번 내 쉬고 바라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것에 목숨을 걸었던 것은 아니었는지....

자꾸 흔들리고 비틀거리는 아이들이 마음의 갈피를 잡는데 발우공양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. 오늘 소감문은 발우공양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 과 어려운 점에 대해 썼습니다.

 

<초등>

김*령

- 오늘 발우공양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김치로 발우를 씻을 때였다. 어려운 점은 별로 없었다. 발우공양은 재미있으면서도 학교급식과는 느낌이 달랐다. 나는 발우공양이 학교급식보다 좋다고 생각한다.

 

김*람

- 음식이 맛있었고 밥그릇에 물로 씻어 먹는 게 힘들었다. 또 처음 해 보니 기분이 좋았다. 김치로 밥그릇을 씻는 것이 좀 힘들었다. 하지만 발우라는 그릇을 처음 보았다. 재미있었다.

 

김*현

정말 재미있었다. 전에 한 번 해 본 적이 있지만 여기서는 처음이다. 설명들을 때 큰 그릇부터 작은 그릇까지 순서대로 놓고 밥, 국, 반찬도 먹을 만큼만 먹으니 왠지 내가 집이나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게 후회되기도 했다. 남기면 안 된다는 생각도 들었고... 물도 절약되고 음식도 남기지 않아서 좋았다. 내가 환경을 살린 것 같아서^^

 

정*준

음식을 먹을 때 의자가 아닌 바닥에 앉아서 먹으니 어렵고 불편했다. 두부, 김치가 맛있었는데 처음 보는 그릇에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. 또 오고 싶다.

 

강*영

- 학교에서는 고춧가루는 남겼는데 발우공양에서는 남김없이 먹어야 되어서 힘들었다. 그리고 그릇을 들고 먹으니 팔이 아팠다.

 

김*연

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음식을 받는 것이고 어려운 것은 딱히 없었다. 또 했으면 좋겠다. ‘다음에 꼭 와야지!’ 하는 생각이 들었다. 집에서는 밥을 조금씩 남기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제부터는 음식물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밥을 깨끗이 먹어야겠다.

 

이*진

- 신기하고 즐겁고 재미있다. 깨끗이 먹는 것이 어려웠다. 김치를 수세미처럼 썼는데 잘 닦였다. 그래서 정말 재미있었다. 다음에 또 와서 먹고 싶다. 힘든 일도 있지만 재미있다.

 

한*훈

- 초등하고 중등이 먹었는데 중등이 더 깨끗이 먹었다. 그릇을 다 씻어 먹는 게 좀 힘들었다. 그래도 참 재미있었다.

 

천*민

- 그릇 씻는 것이 조금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다. 어려운 것은 발우보자기 끈 묶는 것이었는데 그것 말고는 뭐... 어려운 것은 없었다. 그릇이 네 개 포개어 있어서 신기하였다. 반찬 담는 것도 재미있었다. 처음 와서 망설였는데 재미있다. 다음에도 또 하면 좋겠다. 이제부터 음식을 남기지 않겠다.

 

<학부모>

학부모님-1

처음 접한 발우공양은 낯설었지만 신기했던 체험이었어요. 밥을 먹을 때도 조용하고 낯설었던 식사시간, 반찬을 한 그릇에 다 넣고 먹는 것은 재미있었어요. 마지막 김치로 설거지한다는 자체도 신기했고 모든 게 좋았어요. 마지막 김치로 설거지해서 물을 다 마실 때에는 좀 힘들었지만 새삼 음식의 소중함을 알았어요. 좋은 체험을 해서 좋았어요.

 

학부모님-2

발우공양이라는 것을 처음 해 보았다. TV에서는 많이 봤는데 하는 것은 처음....

생각보다는 재미있었다. 아이와 이런 경험을 많이 하고 싶다. 어려운 점은 발우공양을 다 하고 김치로 씻은 물 먹기가 어려웠다. 수행자들은 어찌 그리 매 끼를 먹는지...

 

학부모님-3

처음 해 본 발우공양에서 예전 어려운 시절 부모님께서 쌀 한 톨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고 가르치신 것이 생각납니다. 요즘은 먹을 것이 다양해서 많은 음식을 남겨 버리는데 옛날을 생각하며 앞으로도 먹을 만큼만 만들어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. 감사합니다.

 

학부모님-4

제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딸 올 때 같이 왔어요. 처음에는 피곤했는데 막상 오니 마음이 더 편안하고 정신이 맑아졌어요. 마지막에 씻은 물을 먹는 순서가 있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습니다.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.

 

학부모님-5

경건한 마음으로 발우를 들고 입을 가리며 조심스럽게 먹는 점이 좋았고 식사가 끝난 후 김치 한 조각으로 발우를 닦은 후 그 물을 마신다는 것이 좀 힘들었습니다.

 

<중등>

윤*은

- 밥을 먹을 만큼만 먹으니 배가 적당히 불렀다. 마지막에 다 먹고 물과 김치로 헹군 후 다 마시라고 할 때 난감했다. 그래도 전통이니 먹었다. 또 양반다리를 하고 먹고 나니 다리가 너무 아프고 그릇 정리하는 것도 조금 힘들었다. 그래도 맛있는 밥을 먹으니 좋았다.

 

이*주

- 정말 배가 고팠는데 밥을 먹게 해 주어서 좋았고 양반다리하고 밥 먹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. 젓가락은 잘 잡을 줄 알아서 다행이다. 하지만 메밀차로 그릇을 씻어 먹는 것이 다소 찜찜했다.

 

오*인

- 이런 곳에 와서 전통식사체험을 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고 학교에서 먹던 급식판과는 달라서 색다른 체험이었다. 예의를 지켜 먹는 것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조용히 식사할 수 있어서 괜찮았다. 맨 마지막에 김치 먹는 것이 정말 힘들었고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.

 

박*해

- 밥을 먹는 것은 정말 재미있었다. 하지만 발우공양의 예를 지켜하니 김치+국물도 마셔야하고 다 씻은 숭늉도 먹어서 기분이 미묘했다. 한국역사는 참 신기하다.

 

이*민

- 김치로 그릇을 다 씻어 그 물을 먹는다는 게 지금 두 번째이지만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되어서 좀 힘들었다. 하지만 발우공양을 통해 깨끗하게 먹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.

 

손*빈

- 나는 원래 밥을 많이 남기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밥을 많이 남겼던 것 같다. 이제부터는 밥을 많이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먹을 것이다. 발우공양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밥을 먹었던 것이고 친구들이랑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. 어려운 점은 밥을 다 먹고 김치로 발우를 씻고 그 물을 마시는 것이다. 하지만 이렇게 발우공양을 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고 설거지를 해야 하는 엄마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 이제부터 밥을 깨끗하게 먹어야겠다.

 

한*정

- 가장 재미있는 것은 해 보지 못한 새로운 방법으로 식사를 해 보는 것이었고 어려운 점은 마지막에 남은 음식찌꺼기를 숭늉에 씻어서 다 마시는 것이 해오지 않았던 것이라서 힘들었다. 발우공양을 계속 실천하기에는 힘들 것 같지만 한 번씩만 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. 매일 TV나 컴퓨터로 보면 발우공양을 하며 직접 발우공양의 그릇을 보니 신기하였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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