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경 새재

조회 수 68 추천 수 0 2019.04.29 11:02:50

문경 새재

 

가로누운 햇살을 등뒤로
제 3관문 주춧돌에 걸터앉아
영남을 내려다보는 산경(山景)은 일품이다
우측 기암괴석
용트림하는 자태는 가히 용(龍)을 날게 하고
좌측 등성이의 소나무 숲은
어머니의 남색 치마 자락 펼쳐 놓은 듯
더 없는 너그러움이 배여 있다

일몰에
상념 내려놓고 좌중하니
과거 급제 꿈 안고 새재 오르던 옛 선비 체취
묻어 나고
아스라한 시간으로 회귀하노라면
기도(氣道)로 소백 산맥이 들락날락
허리띠 한 구멍 늘려 놓고
석양에 노 저어
문경 새재 넘나드니
산 주름에 들어앉은 혜국사(惠國寺)가 곱다

추적추적 장마 비 맞으며
가파른 산길 감아 오르니
산사의 목탁 소리
저 홀로 울어 예는 풍경

무상심심미묘법無上甚深微妙法
백천만겁난조우百千萬劫難遭遇
아금문견득수지我今聞見得受持
원해여래진실의願解如來眞實義.

바람과 어우러진 염불소리
산사를
피안의 세계로 인도한다.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 牛谷 作 -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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